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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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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 증시가 일제히 올랐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민간 소비지출의 전반적인 호조에 증시가 상승세를 탔다.파워볼실시간

◇다우 올해 0.4% 상승 전환 성공: 28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61.60포인트(0.57%) 상승한 2만8653.87를 기록했다. 이로써 다우는 올해 0.4% 올라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23.46포인트(0.67%) 오른 3508.01로 마감됐다. S&P가 종가 기준 3500선을 넘긴 것은 처음이며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나스닥 지수는 70.30포인트(0.60%) 상승해 1만1695.63을 나타냈다. 나스닥도 사상 최고를 다시 썼다.

이로써 주간으로 다우 2.6%, S&P 3.3%, 나스닥 3.4%씩 올랐다. 다우는 지난 4주 중에 3주 동안 올랐다. S&P와 나스닥은 5주 연속 올랐다.

S&P가 5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 2019년 말 이후 처음이다. 또, S&P는 이달 거래일을 하루 남긴 현재 7.2% 올라 1984년 이후 최고의 8월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나스닥 역시 지난 1월 6주 연속 오른 이후 최장으로 주간 랠리를 나타냈다.

◇소비 호재+ 추가 부양 기대: 이날 증시는 소비지표 호조와 추가 부양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달렸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7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 올랐다. 전월비로는 0.3% 상승했다. 이 지수는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것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다.

식품, 에너지가 포함된 7월 PCE 지수는 전월 대비 1.9% 상승해 로이터 예상치(+1.5%)를 웃돌았다. 7월 개인소득(세후 기준)은 전월 대비 0.4% 증가해 로이터 예상(-0.2%)보다 좋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1조3000억 규모의 코로나 추가 부양안에 서명할 의향이 있다는 최고 보좌관의 발언도 증시 랠리에 힘을 실어줬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전날 연준이 완전고용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인플레이션의 완만한 오버슈팅(과열)을 허용한다는 정책 전환을 공식화한 점도 계속해서 증시를 뒷받침했다.

◇뉴타닉스 30% 폭등…베인캐피털 7.5억 투자: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가 1.9% 뛰어 가장 많이 올랐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과 코카콜라는 비용 절감에 3.1%, 3.3%씩 올랐다.

비즈니스소프트웨어업체 워크데이는 12.6% 뛰었다. 연간 유료회원자 전망치를 상향한 덕분이다. 컴퓨터 제조업체 델은 분기 실적이 예상을 상회하며 6.1% 올랐다.

월마트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중국의 동영상앱 틱톡의 미국 법인을 공동으로 인수할 것이라는 계획에 2.7&, 1.0%씩 상승했다.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업체 뉴타닉스는 29.2% 폭등했다. 어닝 서프라이즈에 베인캐피털이 7억5000만달러를 투자했다는 호재가 작용했다.

shinkirim@news1.kr

수도권 확진자 대구 추월 ‘2차 대유행 위기’
다음달 6일까지 카페·음식점·학원 등 영업제한

[한국경제TV 이호규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갈수록 확산하면서 ‘전국 대유행’ 가능성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파워볼사이트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수백명씩 나오고 있는 데다 곳곳에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도 속속 발견되고 있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수도권의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면서 정부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현행 2단계에서 30일 0시부터 2.5단계로 격상키로 했다.

다음 달 6일까지 8일간 감염 전파 위험이 큰 47만여개 영업시설의 운영을 제한함으로써 최대한 확산세를 차단해보겠다는 취지다.

이번 2.5단계를 통해서도 상황이 진정되지 않으면 남은 카드는 3단계밖에 남지 않게 된다. 코로나19의 확산, 진정을 가르는 중대기로에 놓인 셈이다.

● 보름째 세 자릿수 확진자…수도권 누적확진자, 대구 넘어서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는 지난 14일부터 전날까지 15일 연속 세 자릿수를 이어갔다. 최근 며칠은 매일 300∼400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보름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총 4천307명에 달했다.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다음 주에는 확진자 수가 최대 2천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예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신규 확진자는 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

서울·인천·경기에서는 이달에만 총 3천671명이 확진되면서 1∼7월 누적 확진자(3천529명) 수를 넘어섰다. 또 수도권의 누적 확진자 전날 0시 기준 7천200명으로, 지난 2∼3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 집단감염 여파로 대유행이 발생한 대구(누적 7천7명)보다도 많아졌다.

방역당국이 수도권에 한해 거리두기 2.5단계를 전격적으로 도입한 것도 이런 상황의 엄중함 때문이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수도권 전체가 모두 위험지역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특히 고령 확진자가 많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광복절 서울 도심집회 집단감염 사례를 주목하고 있다. 고령 확진자는 감염병에 취약해 위중·중증상태로 갈 가능성이 높고 자칫 인명 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 음식점·카페·실내체육시설·학원·요양시설 등 47만여개 시설 영업제한

방역당국은 현시점에서 코로나19 확산세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사람 간의 물리적 접촉을 최대한 줄이거나 막는 것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엔트리파워볼

이에 정부는 30일 0시부터 다음 달 6일 밤 12시까지 수도권의 방역수위를 3단계에 준하는 2.5단계로 격상키로 했다.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을 제한한 것이 이번 방역강화 조치의 골자다.

이번 조치에 따라 주로 젊은 층이 많이 모이는 음식점, 커피전문점 등의 운영이 제한된다.

수도권 음식점과 제과점의 경우 낮과 밤 시간대는 정상 영업을 할 수 있지만, 오후 9시부터 다음날 5시까지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스타벅스와 커피빈 등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은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매장 내에서 음식과 음료 섭취를 할 수 없고, 포장과 배달 주문만 가능하다. 다만 개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카페는 이번 조치에 해당하지 않는다.

또 헬스장, 당구장, 골프연습장, 배드민턴장, 볼링장, 수영장, 스쿼시장, 에어로빅장, 체육도장, 탁구장 등 실내체육시설은 아예 운영이 중단된다. 야외 골프장이나 축구장 등 실외체육시설의 경우 방역수칙을 준수하면 운영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아동과 청소년을 감염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수도권 학원의 대면 수업도 금지된다. 독서실과 스터디카페에도 사실상 운영을 금지하는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졌다.

이 밖에 감염병에 취약한 고령자의 외부 접촉을 줄이기 위해 요양병원·요양시설에서는 면회가 금지된다. 주·야간 보호센터, 무더위쉼터 등 고령층이 이용하는 시설에 대해서는 휴원이 권고된다.

정부는 이번 방역강화 대책이 시행되는 8일간이 일상을 완전히 통제하지 않고도 수도권 확산세를 잠재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하면서 방역수칙 준수를 재차 당부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앞으로 8일간 방역에 배수진을 치고 모든 총력을 다해 수도권의 확산세를 진정시켜 나갈 것”이라며 “이 마지막 배수진을 통해 수도권 확산세를 잡지 못한다면 3단계 거리두기라는 수단밖에 남지 않는다”고 말했다.

노원구 선별진료소 검체 채취 대기 (사진=연합뉴스)

이호규기자 donnie@wowtv.co.kr

차기 총리 선출 때까지 직 유지
“납북자 미해결·개헌실패 통한”
일본 우경화·군사대국화 기조에
누가되든 관계 개선은 요원 전망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8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건강 문제로 총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히며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그는 임기 중 개헌을 하지 못한 것 등을 두고 “창자가 끊어지는 아픔”이라고 표현했다.도쿄=AP교도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8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건강 문제로 총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히며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그는 임기 중 개헌을 하지 못한 것 등을 두고 “창자가 끊어지는 아픔”이라고 표현했다.도쿄=AP교도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8일 기자회견에서 지병으로 인한 총리직 사퇴 의사를 정식으로 표명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5시쯤 코로나19 대응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질병과 치료로 체력이 완전하지 못한 고통 속에서 중대한 정치적 판단을 잘못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국민 여러분의 여망에 자신 있게 응할 수 없는 상태가 된 이상 총리 지위에 계속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된다. 총리직을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건강 상태에 대해 “지난 6월 건강검진에서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재발 징후가 보인다는 지적에 따라 약을 복용하며 최선을 다했는데 지난달 중순부터 몸 상태에 이상이 생겨 체력을 상당히 소모하는 사태가 벌어졌다”며 “현재 신약을 투여받아 지난 24일 재검사에서 약의 효과가 확인됐으나 지속적인 처방이 필요해 예단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6월 도쿄의 게이오대병원에서 건강검진 후 2개월 만인 지난 17일 이 병원에서 재검진을 받고 지난 24일엔 추가 검진을 받아 17세부터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악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아베 총리는 차기 총리 선출 시까지는 총리직을 유지할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차기 총리가 임명될 때까지 최후까지 확실히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민당은 차기 총리를 의미하는 신임 총재 선출 작업에 착수했다. 아베 총리 후임으로는 반(反)아베 성향의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과 현 정권의 핵심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아베 총리가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기시다 후미오 전 외무상 등이 거론되고 있다. 차기 총리의 임기는 아베 총리의 당 총재 임기인 내년 9월까지다.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일본 헌정사상 최장수 총리로서 여러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고, 특히 오랫동안 한·일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 온 아베 총리의 급작스러운 사임 발표를 아쉽게 생각한다”며 “아베 총리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EPA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EPA연합뉴스

◆한·일 관계 정치적 이용 최악… 잇단 실정·지병에 결국 굴복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8일 지병 문제로 7년8개월 만에 사임 의사를 전격 발표하자 일본 내외가 충격을 받은 분위기다. 아베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24일 추가 검진 후 사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는데 측근도 사전에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아베 총리는 회견에서 임기 중 △납북자 문제 미해결 △러·일평화조약 체결 불발 △개헌 실패를 예로 들면서 “통한의 극치”, “창자가 끊어지는 아픔”이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미국 CNN, 영국 BBC 등 외신들도 아베 총리의 기자회견을 동시통역으로 전했다.

아베 총리는 2012년 12월 2차 집권 후 한국과 북한 때리기로 보수층을 결집하며 지지율 고공행진을 만끽했으나,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대응 실패 등 각종 실정이 연속되면서 추락하는 상황이었다. 경제 측면에서도 전반적인 유동성 확대를 통해 경기를 회복한다는 아베노믹스를 시도했지만, 최근 경제 성장률은 전후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2011년 동일본대지진을 딛고 재기한 일본의 이미지와 아베노믹스 성과를 적극 선전하는 장으로 삼으려 했던 2020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이 코로나19로 1년 연기되면서 아베 총리의 정국 구상은 결정적 타격을 받았다.

28일 아베 신조 총리의 전격 사퇴 소식이 실린 호외를 앞다퉈 받고 있다. 최근 ‘건강 이상설’이 잇따랐던 아베 총리는 이날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재발 징후를 보여 국정 공백이 우려된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도쿄=AFP연합뉴스
28일 아베 신조 총리의 전격 사퇴 소식이 실린 호외를 앞다퉈 받고 있다. 최근 ‘건강 이상설’이 잇따랐던 아베 총리는 이날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재발 징후를 보여 국정 공백이 우려된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도쿄=AFP연합뉴스

태평양전쟁 A급 전범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의 외손자인 아베 총리는 한국과는 줄곧 악연이었다. 2013년 12월에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자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고, 2014년에는 일본군위안부 문제의 강제성을 인정했던 고노 담화를 검증하는 작업으로 양국 관계에 풍파를 가져왔다. 또 2015년 7월 강제동원 시설이 포함된 일본산업유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2015년 12월 한·일 위안부 문제 합의, 2018년 12월 일본 초계기의 광개토대왕함 근접정찰비행 사건, 지난해 7월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등 첨예한 대립과 갈등이 계속됐다. 일본의 차기 총리 정권 출범 시 꽉 막힌 한·일 관계가 개선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대법원의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판결 등의 문제가 자민당 지지층에게 민감한 이슈라 차기 총리가 움직일 수 있는 정치적 공간도 크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에서는 포스트 아베와 관련해 ‘아베 다음은 아베’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일본 전체의 우경화와 군사대국화라는 도도한 흐름 속에서 어떤 인물이 차기 총리가 되더라도 아베 정권이 추진해온 보통국가화, 역사수정주의 궤도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박현준 기자 ck@segye.com

이 대표 “야당을 지지하는 많은 사람이 있기 때문에 그 지지세에 힘입어 야당 후보로 새로운 인물이 나오는 것은 필연지사” / “대선 1년 반쯤 남았는데 그동안에도 여러 새로운 상황이 발생할 것. 여야가 다 마찬가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당 유튜브 채널 '씀TV'를 통해 비대면 퇴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당 유튜브 채널 ‘씀TV’를 통해 비대면 퇴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32년 정치생활에 마침표를 찍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차기 대권구도와 관련해 “야당을 지지하는 많은 사람이 있기 때문에 그 지지세에 힘입어 (야당 후보로) 새로운 인물이 나오는 것은 필연지사”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공식유튜브 채널 ‘씀’을 통해 생중계된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 이낙연-이재명 후보 간 대선 구도가 계속 갈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대선이 1년 반쯤 남아았는데 그동안에도 여러 새로운 상황이 발생할 것이다. 여야가 다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정치를 가리켜 살아있는 생물과 같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실제로도 그렇다. 정치란 상황에 따라 새로운 변수가 많이 생긴다”며 “현재 거명되는 분들이 있는데 항상 그렇게 가는 것은 아니다.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새로운 후보가 나오기도 하고 지금 잘 나가는 분이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여권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는 “대체로 우리 당의 지지율은 35~43% 사이에서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한다. 일희일비해서는 안된다”며 “여러 가지 여론조사가 있는데 (미래통합당에) 뒤진 적은 한 번인가 있었다. 그 경우는 왜 이렇게 뒤지는가를 잘 분석하고 대응을 잘해 나가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부동산 정책 실패 논란으로 지지층이 이탈했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부동산 문제는 어느 정권이나 다 어려운 문제”라며 “실제로 시중 유동자금이 많게는 2000조원, 적게는 1500조원 가량 풀렸다고 하는데 그 많은 유동자금이 산업과 생산으로 가지 않고 대기 상태에서 어려움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집값이 많이 올라서 국민들이 걱정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상황을 그렇게 쉽게 풀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부동산에 대해서 주거 정책으로 봐야지 투자 정책으로 접근하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 집이 없는 사람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주거 대책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했다.

임대차 3법을 비롯한 부동산 관련 법안을 강행 처리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한 법들은 사실 너무 늦게 처리가 된 것이다. 원래는 20대 국회에서 마무리 지었어야 하는데 늦게 처리된 것”이라며 “절차상으로 무리하게 처리된 것은 아니다. 오히려 20대 국회에서 처리됐으면 지금쯤 부동산 시장이 훨씬 안정될 수 있었는데 너무 늦어서 시장에 동요가 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차기 대선을 앞두고 퇴임하는 이 대표의 막후 역할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저는 이제 현역에서 떠나 한 명의 당원으로 돌아간다. 당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하겠다”며 “늘 말하지만 정치는 가장 공적인 역할이다. 늘 공인으로서의 자세를 흐트러트리지 않고 임해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당에 조언했다.

거대 여당의 입법독주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서도 이 대표는 차기 지도부에 줄 조언을 묻는 질문에 “여야 간 충분히 토론하고 대화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지만 공적인 일은 시한이 정해진 사안이 있기 때문에 시한에 맞춰 매듭지을 것은 지어야 한다”며 “충분히 토론하되 매듭을 지어나갈 줄 알아야 한다. 소수자 의견을 충분히 존중하고 반영하면서도 다수의 의견을 채택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원리”라고 답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에 대해서는 “지금 추 장관이 법무부 장관에 취임하고 나서 사법개혁에 관련된 정책들을 펼치고 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정상화되는 과정”이라며 “공판부, 형사부 등 일반 국민에게 해당하는 부분을 더 체계화시키고 강화해서 가는 것이라서 갈등 구조가 아니라 정상화로 가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사는 민주적 통제를 받지 않기 때문에 편향된 권력을 줘서는 안되는 것인데 검·경 수사권이 조정되고 검찰 내부도 정상적 상황으로 돌아가는 과정이라 생각하면 된다”고 부연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표결시 기권한 금태섭 전 의원에 대한 징계 판단을 차기 지도부로 미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당 윤리심판원은 자율적 기구이기 때문에 당 대표나 최고위원들이 영향을 미칠 수 없다”며 “어차피 이번 지도부 임기가 내일 종료되기 때문에 차기 지도부로 넘기는 게 아니라 불가피하게 넘어갈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앞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해 여러가지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6월 동북아평화경제협회 이사장에 취임했는데 정계 은퇴 후 북한과의 평화협력 사업 발굴을 위해 역할을 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한 것이다.

지난 2년 간 대표 임기 중 가장 아쉬웠던 점을 묻는 질문에도 “꼭 하고 싶었던 것은 남북관계에서 충분한 교류 기반을 만들고 싶었는데 처음에는 잘 나가는 것 같다가 최근 교착상태라서 그 점이 가장 아쉽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분명한 문제의식으로 인내심을 갖고 대화로 풀어가야 한다. (남북관계가) 교착상태라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설득과 대화를 해야 한다”며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길이다. 저도 공직생활을 끝내고 동북아평화경제협회 이사장을 맡는데 그것을 통해 정부가 아닌 민간이 할 수 있는 남북교류를 하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또 하나 아쉬웠던 점으로 “재집권에 실패해 이명박·박근혜 정권으로 넘어가면서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가 추진한 정책들이 왜곡되는 것을 볼 때 안타깝고 아쉬웠다”며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이 돌아가시기 전 하신 말씀처럼 민주주의와 경제, 남북관계가 무너졌다. 그 말씀을 듣고 정치가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재집권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퇴임 후 회고록 집필 계획과 관련해서는 “32년 동안 공직에 있었기 때문에 공직에서 활동한 과정과 배경, 의미, 평가 등을 정리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여러 쟁점이 많아서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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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취임 이후 두번째로 단행한 검찰 인사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줄사표가 현실화되는 모양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검찰 인사를 전후해 사의를 표명한 검사는 11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핵심인력’ 사법연수원 27~31기 엘리트 검사들 사표
━김우석 전주지검 정읍지청장(사법연수원 31기)은 지난 27일 중간간부 인사 발표 직후 검찰내부망에 올린 글에서 “이제 저도 떠날 때가 된 것 같다”며 사의를 표했다. 김 지청장은 법무부가 단행한 인사에서 성남지청 형사3부장으로 발령이 났다.

김 지청장은 “검찰은 국가기관이고 절대 다수의 검사가 사심없이 일하는데도 때때로 검찰 조직 자체가 사심 가득한 것처럼 비쳐질 때는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며 “밖으로 나가면 검사와 검찰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려한다. 있는 그대로 평가받으면 그 가치가 빛날 것”이라 했다.

그는 “더 이상 검사가 아니라는 사실이 슬프기도 하다”면서 “검사와 검찰을 사랑했다. 앞으로는 그간의 상처를 딛고 제 자리르 날아 오르시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김 지청장은 지난 14일 검찰내부망에 법무부의 ‘검찰 직제개편안’에 대한 비판 글을 올리면서 이목을 끌기도 했다. 김 지청장은 김태훈 법무부 검찰과장(30기)에게 “형사사법의 근간인 검찰 조직이 졸속 개편되면 안 된다”며 “급박하고 급격하게 밀어붙이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생각도 많아지고, 한숨도 나온다”고 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유튜브방송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혐의에 대해 수사를 진행했던 이재승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장(30기)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이번 인사에서 수원고검 검사로 전보됐다.

이 부장검사는 전날(28일) 검찰내부망에 글을 올려 “이제 검사생활을 매듭지으려 한다”면서 “마무리하는 이때 뒤를 돌아보니 참 잘 선택한 직업이었다. 부족했던 저를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검찰 내 손꼽히는 ‘특수통’인 박길배 수원지검 안산지청 차장검사(29기)도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장과 수원지검 특수부장을 거쳤으며 이번 인사에선 부산고검 검사로 발령받아 사실상 좌천성 인사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외에도 서울고검 검사로 발령난 정순신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장(27기)과 부산지검 중경단 부장으로 전보된 김세한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2부장(31기), 울산지검 인권감독관으로 전보된 신승희 인천지검 형사2부장(30기) 등이 중간간부 인사 발표 직후 사표를 냈다.

이보다 앞선 고위간부급 인사 발표에서 검사장 승진을 하지 못한 3명의 검사는 진작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선욱 춘천지검 차장검사(27기), 전성원 부천지청장(27기), 김남우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28기)다. 이들은 모두 유력한 검사장 승진 후보로 꼽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이건령 대검찰청 공안수사지원과장(31기), 안권섭 서울고검 검사(25기), 박성근 서울고검 검사(26기)도 사의를 밝혔다.━
추미애 “지금껏 폼나는 특수사건으로 승진…형사·공판부에 희망 메시지”

추미애 법무부 장관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추미애 법무부 장관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추 장관은 법무부가 단행한 중간간부 및 평검사 인사와 관련해 “형사·공판부에 전념해온 우수 검사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드리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까지 한 두 건의 폼나는 특수사건으로 소수에게만 승진과 발탁의 기회와 영광이 집중돼 왔다면 이제는 법률가인 검사 모두가 고른 희망속에 자긍심과 정의를 구하는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인사를 바꾸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장관은 “일선 형사부 검사들도 민생사건을 한 달에 많게는 200건이 넘고 적게 잡아도 150건씩 처리하면서 많은 고충을 느끼고 있다”며 “새내기 검사 김홍영이 희망과 의욕을 포기한채 좌절과 절망을 남기고 떠난 것을 그저 개인의 불운으로 여길 것이 아니라 당연시 여겨온 조직문화를 바꾸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사의 이어질듯…일각에선 생각보다 사표 적을 것이란 분석도
━검찰 안팎에선 추 장관식 인사에 대한 내부 반발이 큰 만큼, 향후 1주일 안에 사표가 계속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이번 인사로 옷을 벗는 검사의 수는 과거 인사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정권 말기일 뿐 아니라 변호사 시장이 예전과 달리 녹록치 않아 현실적인 고민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하반기 인사 이후 검찰에서 대거 사표자가 나왔고, 올해 상반기 인사 전후로는 20여명이 검찰을 떠난 바 있다.안채원 기자 chae1@mt.co.kr,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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