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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위원의 직격인터뷰][코로나19 세계 대유행]곽정수 논설위원의 직격인터뷰│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12월말 식약처에 긴급사용승인 신청..이미 10만명분 생산중
임상 2상시험서 치료제 주사 뒤 수일 내 퇴원하는 효능 보여
돈벌이 수단 아냐..국내는 원가, 해외엔 저렴한 가격에 공급
전세계적으로 백신 생산량은 충분하지만 치료제는 부족할 것
국내용 공급은 여유..바이든 행정부, 한국 도움 필요할 수도
국가안보에 큰 자산..남북‧한미관계 푸는데 중요한 역할 기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지난 20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셀트리온스킨큐어에서 <한겨레>와 만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현황과 전망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지난 20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셀트리온스킨큐어에서 <한겨레>와 만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현황과 전망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내년 봄에는 한국이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국민이 마스크 없이도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코로나 청정국’이 될 것이다.”파워사다리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지난 20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셀트리온스킨큐어에서 <한겨레>와 한 인터뷰에서 “전세계적으로 백신 생산량은 충분한 반면 치료제는 부족하지만, 우리 국민은 셀트리온의 치료제 공급에 여유가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코로나 청정국’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코로나 3차 유행으로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대한 관심도 부쩍 높아진 가운데, 바이오 제약 업체인 셀트리온은 국내 업체 중에서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가장 앞서 있다.

서 회장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임상 2상시험이 다음주(11월23일 시작되는 주)에 끝나면, 최종 시험 데이터가 나오는 데 한달 남짓 걸린다”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2월21일 시작되는 12월 넷째 주에 긴급사용승인 신청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또 “현재 루마니아에서 진행 중인 임상 2상시험에서 치료제의 효능과 안전성이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며 “식약처의 승인이 나오면 바로 시판할 수 있는데, 내년 초에는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식약처의 승인을 전제로 이미 10만명분의 치료제 생산을 시작했다.

또 서 회장은 “미국은 자국민을 위한 치료제가 부족해, 바이든 행정부가 한국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다”며 “코로나 시대에는 치료제가 국가안보에 큰 자산이 되고, 향후 남북관계와 한-미 관계를 푸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코로나 항체치료제(CT-P59)에 대한 관심이 많다. 정부도 빠른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식약처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하는 게 언제쯤 가능한가?

“요즘 내가 공무원이 다 됐다. 정부와 매일같이 협의하느라고 정신이 없다.(웃음) 임상 2상시험이 이번주에 끝나고, 최종 시험 데이터가 나오려면 한달 남짓 걸린다. 그 결과가 나오는 대로 (12월21일 시작하는 주에) 식약처에 신청이 가능할 것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치료제의 효능과 안전성은?

“루마니아에서 임상 2상시험 중인데, 환자가 치료제를 주사한 지 4~5일 만에 바이러스가 모두 소멸하여 수일 내 퇴원할 정도로 효능이 좋다. 중증 환자나 장기 손상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없다는 뜻이다. 안전성 문제도 없다. 현지 의사들이 자신들에게 주사를 놓아도 되겠다고 말할 정도다.”

―식약처 승인을 받아 치료제가 실제 시판되는 시점은 언제로 예상하나? 미국 식품의약국(FAD)은 치료제 승인에 한달 정도가 걸렸다고 하는데.

“내년 초에는 치료제를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치료제 생산을 이미 시작했기 때문에 식약처 승인을 받으면 바로 나올 수 있다. 치료제가 나오면 국민이 코로나에 대한 불안감을 내려놓을 수 있을 것이다. 내년 봄에는 한국이 마스크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코로나 청정국’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우리나라가 필요한 치료제가 10만명분이면 충분하다는 말을 했다. 현재 치료 중인 환자가 3천명이고,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0명에 이르는데 괜찮을까?

“환자 발생 상황만 놓고 보면 1만명분 정도로도 문제없지만, 여유 있게 잡은 것이다. 셀트리온이 연말까지 10만명분을 목표로 생산에 돌입했기 때문에, 우리 국민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코로나 치료제는 ‘공공재’이기 때문에 가격을 적정하게 책정하겠다고 말했는데?

“치료제를 돈벌이 수단으로 삼는 것은 좋지 않다. 국내는 원가(개발비 포함) 수준에서 싸게 공급하고, 해외에는 경쟁 업체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계획이다.(미국의 코로나 치료제 개발 업체인 일라이릴리는 개당 450만~500만원에 공급하기로 미국 정부와 계약했다.)”

―화이자·모더나 등 외국 업체의 백신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은 이르면 12월 중에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는 소식도 들린다.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것은 치료제다. 코로나 종식을 위해 치료제와 백신의 역할은 어떤 차이가 있나?

“코로나 감염이 발생하면 먼저 진단을 해서 환자를 가려내야 한다. 다음은 환자를 치료해야 한다. 최종적으로 전국민의 예방을 위한 백신이 필요하다. 코로나 퇴치를 위해서는 먼저 치료제가 필요하고, 백신이 뒤따라와야 한다. ‘선 치료제, 후 백신’인 셈이다.”

―전세계 치료제와 백신 개발 현황과 전망은?

“치료제는 한국의 셀트리온 외에 미국의 일라이릴리와 리제네론, 유럽의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아스트라제네카 등 모두 5곳에서 개발 중이다.(미국 업체들은 식품의약국의 긴급사용승인을 이미 받았다.) 백신은 세계 100곳이 개발 중인데, 최종적으로 내년 중반까지는 미국·유럽·중국을 포함해 최소 10곳 정도는 성공할 것이다.”

―백신과 치료제 물량을 사전에 확보하기 위한 각국의 경쟁이 치열하다. 한국은 셀트리온이 치료제를 생산한다고 해도, 백신은 아직 확보가 안 돼 걱정하는 국민이 있다.

“당장 필요한 것은 치료제인데, 셀트리온이 충분한 양을 공급할 것이다. 백신은 외국에서 도입해야 하지만, 치료제와 달리 전세계 생산량이 충분할 것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대표적인 해외 백신 개발 업체 10곳의 예상 연간 생산량은 40억명분에 이른다.) 돈만 있으면 살 수 있다. 셀트리온도 마음만 먹으면 백신 생산이 가능하다. 이미 외국 업체와 협의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공평한 보급’을 강조했다. 치료제는 전세계적으로는 충분한가?

“부족할 것이다. 셀트리온의 치료제 생산량이 연간 150만~200만명분이다. 미국 업체 2곳은 합해서 연간 400만~500만명분이다. 미국의 최근 신규 환자가 20만명에 육박한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미국은 자체 물량을 충당하기에도 부족하다. 제약업체라도 새로 항체치료제 생산시설을 갖추는 데 6년 정도 걸린다. 앞으로 각국이 자국민을 보호할 수 있을 정도로 치료제를 보유했는지가 외교적으로 매우 중요해질 것이다.”

―미국은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병행하는데, 한국은 왜 치료제 개발만 하고 백신은 하지 않나?

“국내에서는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이 어렵다. 그래서 에스케이(SK)나, 삼성 같은 국내 업체는 해외에서 개발한 백신의 위탁생산만 한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에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을 지원할 뜻을 밝혔는데?

“기업이 국가 정책에 협조하는 것이 도리다. 한국이 ‘코로나 청정국’이 된 이후에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북한에 대한 무상지원에 협조할 것이다. 북한 지원을 위해 필요하다면 방북 용의도 있다.”

―한반도 평화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셀트리온의 코로나 치료제가 돌파구 역할을 한다면 역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도 1998년 소떼 1천마리를 끌고 방북해 남북 교류의 물꼬를 트고 남북 화해의 초석을 놓았다.

“소떼 방북과 같은 역사적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코로나 시대에는 치료제가 공공재이고, 국가안보에 큰 자산이 된다. 치료제가 향후 남북관계는 물론 한-미 관계를 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당장 미국은 자국민을 위한 치료제가 부족할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가 치료제를 추가로 확보하는 데 한국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다.”

―셀트리온의 3분기 매출(5488억원)과 영업이익(2453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0%, 138% 급증하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 영향 때문인가?

“코로나 영향은 없다. 기존 바이오 제품의 매출과 이익이 늘어난 것이다. 향후 실적은 더욱 좋을 것이다. 전세계 제약회사 30만곳 가운데 셀트리온의 영업이익이 현재 35위인데, 내년에는 20위로 올라설 것이다.”

―지난 18일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한 행사에서 인천 송도 연구센터와 3공장 건립에 5천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도 1조7400억원을 투자해 4공장을 짓기로 했다. 한국 바이오 제약 산업의 전망은?

“셀트리온과 삼바의 투자를 통해 인천 송도에 바이오밸리가 구축된다. 전세계 제약 산업 규모가 1800조원이다. 바이오가 반도체·자동차처럼 국가 기간산업의 하나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65살이 되는 올해 말 정년퇴임을 선언했다. 한국 기업 역사상 그룹 총수의 정년은 초유의 일이다. 지금도 생각에 변함이 없는가?

“약속대로 연말에 명예회장으로 물러날 것이다. 명예회장은 급여와 사무실이 없다. 경영은 전문경영인이 맡는다. 대신 나는 새로운 사업에 도전한다. 20년 전 처음 창업할 때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다. 기존 기업을 수성하는 것은 후배들에게 맡기고, 내가 정말 잘하는 기업을 축성(창업)하는 일을 하려고 한다. 회사에 남아 잔소리하는 꼰대가 되느니, 그게 좋지 않겠나.(웃음)”

―신규 사업으로 바이오 산업과 4차 산업혁명을 결합한 유(U)헬스케어를 제시했다. 어떤 내용인가?

“전세계 70억 인구가 이용할 수 있는 원격진료병원을 만드는 게 꿈이다. 그것이 가능하려면 ‘자가 피 검사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 지금도 가정에서 체온, 맥박, 소변 등의 검사는 가능한데 피 검사는 안 된다. 아주 적은 양의 피로도 원하는 검사 결과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 약을 보내려면 이커머스(전자상거래)도 필요하다. 10조원 투자 계획을 세웠는데, 셀트리온 돈은 한푼도 안 쓰고, 미국 맨해튼 같은 외부 투자를 받을 것이다.”

―유헬스케어는 원격진료를 포함하는데, 의료계가 반대하고 있다.

“자가 피 검사 시스템이 가능하려면 빅데이터, 약사법 개정이 필요하므로 사회적 대타협과 관련 인프라 구축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사업이 본격화하려면 5~10년은 걸릴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은 기술융합이다. 바이오는 물론 인공지능·나노·가상현실·이커머스 등 여러 분야를 하나로 묶는 복합기술이 요구된다. 여러 악기를 다루는 연주자들을 한명의 지휘자가 일사불란하게 조율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서정진 회장이 생각하는 기업가정신은 무엇인가?

“내가 추구하는 길은 계속 이상향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진정한 기업가정신을 찾아서 진보, 발전하는 것이다. 내가 제일 잘하는 것을 열심히 해서 회사, 직원, 주주, 사회에 도움 되는 일을 하려고 한다. 비즈니스는 수치(실적)보다 명분이 중요하다. 명분을 좇다 보면 이익이 자연히 따라오지만, 수치를 좇다 보면 고객과 사업파트너를 잃는다.”

곽정수 논설위원 jskwak@hani.co.kr

추미애 39.3% vs 윤석열 42.9%.. 조기사퇴·정치입문 의견도 과반이상이 ‘반대’

윤석열 검찰총장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여당의원들과 설전을 벌였다. 사진=박태현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여당의원들과 설전을 벌였다. 사진=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립이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급기야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24일 윤석열 총장의 징계를 청구하며 직무에서 배제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국민들은 윤 총장에게 좀 더 지지를 보내는 양상이다. 윤 총장의 조기사퇴나 정치입문에 대해서도 반대의견이 과반을 넘었다.파워볼게임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데이터리서치(DRC)’가 윤 총장의 직무정지 전인 지난 23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중 누구를 더 지지하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응답자의 42.9%가 윤 총장 지지의사를 표했다. 상대적으로 추 장관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9.3%로 적었다. 이밖에 ‘기타’라는 응답이 11.1%, ‘잘모름’ 혹은 ‘무응답’이 6.7%였다.

응답자의 특성에 따른 차이도 극명했다. 윤 총장을 지지하는 이들이 추 장관 지지자보다 많은 연령대는 50대(46.7% vs 추 37.8%)와 60대 이상(56.3% vs 추 34.3%)였다. 반대로 추 장관 지지응답이 더 많은 연령대는 30대(46.9% vs 윤 31.4%)와 40대(47.0% vs 윤 38.6%)였다. 18~29세 청년들은 추 장관(33.5%)과 윤 총장(32.9%)을 비슷한 수준에서 지지했다.

▲그래픽=윤기만 디자이너
▲그래픽=윤기만 디자이너

지역별 지지율은 인천·경기(추 40.3% vs 윤 37.2%)와 강원(추 43.2% vs 윤 44.4%)이 비슷했다. 하지만 호남(추 63.0% vs 윤 21.1%)과 제주(추 57.7% vs 윤 24.4%)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윤 총장을 지지하는 비중이 높았다. 

특히 대구·경북은 윤 총장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58.6%(vs 추 24.1%)로 두드러졌다. 이외에 서울이 49.7%(vs 추 38.5%), 부산·울선·경남이 48.7%(vs 추 31.4%), 충청이 46.4%(vs 추 37.7%) 순으로 윤 총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치적 성향에 따라서도 답변이 달랐다. 스스로를 ‘보수적’이라고 응답한 이들은 추 장관(30.7%)보다 윤 총장(59.7%)을, ‘진보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은 윤 총장(28.0%)보다 추 장관(56.7%)을 지지했다. 중도층에서는 윤 총장을 지지하는 이들이 47.3%로 추 장관 지지층(36.2%)보다 많아 무게중심을 윤 총장 쪽으로 옮겼다.

다만 국민들이 윤 총장에게 보내는 지지는 ‘정치인’이 아닌 ‘검찰총장’에게 보내는 지지였다. 지지율 조사와 함께 진행한 윤 총장의 거취문제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51.9%는 ‘사퇴하지 않고 임기를 채워야한다’고 답했다. ‘임기 전 사퇴해야한다’는 의견은 34.5%에 그쳤다.

▲그래픽=윤기만 디자이너
▲그래픽=윤기만 디자이너

‘윤 총장이 정치를 하기 바라느냐’는 질문에는 ‘정치하기를 바란다’는 응답이 28.8%, ‘정치를 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응답이 56.9%로 정치입문을 바라지 않는 응답이 2배가량 많았다. 과반 이상의 국민이 윤 총장이 검찰총장으로 남길 희망하는 마음을 표현한 셈이다.파워볼실시간

지역별로는 호남권에서 윤 총장의 임기 전 사퇴를 요구하는 의견이 57.0%로 임기를 채워야한다는 의견(32.7%)보다 많았다. 제주권에서도 46.2%(vs 37.2%)로 조기사퇴를 바라는 응답이 다수였다. 인천·경기는 조기사퇴가 35.1%, 임기완수가 48.5%로 집계됐다. 이밖에 지역에서는 임기를 채워야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넘었다. 대구·경북은 65%(vs 사퇴 27.1%)에 달했다.

정치입문에 대해서는 전연령, 전지역에서 반대의견이 크게 앞섰다. 그나마 편차가 적은 계층은 60대 이상과 부산·울산·경남지역 응답자였다. 60대 이상에서는 정치입문을 바란다는 의견이 36.3%, 정치입문을 반대하는 의견이 47.2%였다. 부·울·경의 경우에는 각각 36.2%, 47.2%였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 및 결과는 데이터리서치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사는 데이터리서치(DRC)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ARS(무선 99%, 유선 1%)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8.6%이며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oz@kukinews.com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 쿠키뉴스(www.kuki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추미애, 전날 오후 브리핑 열고 발표
윤석열 징계청구 및 직무정지 명령
檢 내부 “불법적인 조치, 인정못해”
검찰출신 인사도 격앙된 반응 보여

[서울=뉴시스] 전진환·최진석 기자 = 추미애(왼쪽) 법무부 장관이 지난 19일 본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로 들어오고 윤석열 검찰총장이 같은 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예정했던 윤석열 검찰총장 감찰 관련 직접 대면조사를 취소했다. 2020.11.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최진석 기자 = 추미애(왼쪽) 법무부 장관이 지난 19일 본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로 들어오고 윤석열 검찰총장이 같은 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예정했던 윤석열 검찰총장 감찰 관련 직접 대면조사를 취소했다. 2020.11.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가윤 기자 =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징계를 청구하고 직무집행 정지를 명령하자 검찰 안팎에선 ‘근거가 없다’, ‘과하다’ 등 비판이 나왔다. 결과에 따라 추 장관이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격앙된 목소리도 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추 장관은 전날 오후 6시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총장에 대한 징계청구 및 직무배제 조치를 알렸다.

윤 총장의 비위 행위로는 ▲언론사 사주와의 부적절한 접촉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건 등 주요 사건 재판부에 대한 불법 사찰 ▲채널A 사건 및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 관련 측근 비호를 위한 감찰 및 수사 방해, 언론과의 감찰 관련 정보 거래 ▲검찰총장 대면 조사 과정에서 협조 위반 및 감찰 방해 ▲검찰총장의 정치중립 위반 등을 열거했다.

이를 두고 검찰 내부에서는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들이 주를 이뤘다.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의정관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감찰 결과를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2020.11.24. sympathy@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의정관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감찰 결과를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2020.11.24. sympathy@newsis.com

재경지검의 한 검사는 “감찰 방식에 대해선 검찰총장의 재량이 요구되는 것인데, 이것이 부적절한지 조사가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징계 청구를 한 건 적절치 않아 보인다”며 “이렇게 되면 모든 공직자가 감찰 대상이 된다. 놀라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검찰 간부는 “사상누각, 모래성 같은 선언문”이라고 비판했다.

격앙된 반응도 다수다. 이환우(43·사법연수원 39기) 제주지검 검사는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우리는 그리고 국민은, 검찰개혁의 이름을 참칭하여 추 장관이 행한 오늘의 정치적 폭거를 분명히 기억하고, 역사 앞에 고발할 것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 검사장도 “장관의 불법적인 징계 요구를 인정할 수 없다”며 “상식적으로 봐도 말이 안 되는 징계요구에 총장의 법적 대응은 당연하며, 그에 따른 책임은 장관이 전적으로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뉴시스 배훈식 기자가 24일 한국사진기자협회(회장 안주영) 제214회 이달의 보도사진상 people in the news 부문에서 '추미애 장관과 대립각 윤석열 검찰총장, 검사들과 함박웃음' 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지난 10월 29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대전 서구 대전고등검찰청을 방문해 검사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뒤 청사 로비에서 검사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 2020.11.24.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뉴시스 배훈식 기자가 24일 한국사진기자협회(회장 안주영) 제214회 이달의 보도사진상 people in the news 부문에서 ‘추미애 장관과 대립각 윤석열 검찰총장, 검사들과 함박웃음’ 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지난 10월 29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대전 서구 대전고등검찰청을 방문해 검사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뒤 청사 로비에서 검사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 2020.11.24.photo@newsis.com

또 다른 고위 간부는 열거된 비위 행위 가운데 ‘재판부 불법 사찰’에 대해 “근거가 없는 ‘판사 사찰 프레임’을 통해 향후 예상되는 법적 다툼에서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얄팍한 꼼수”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있다. 지방의 한 검사는 “형식뿐만 아니라 절차에도 문제가 있는 이번 조치에 대해 어째서 대통령이 제대로 된 조정도 안 해주고 장관이 직무배제 조치를 하도록 뒀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성급하면서도 무르익지 않은, 무리한 조치라는 비판이 많을 것”이라는 지적했다.

다른 고위 간부는 “오늘처럼 검사들이 서로 통화하면서 격하게 얘기를 나눈 시절이 별로 없는 것 같다”며 “워낙 말도 안 되는 일이라 하나하나 꼬집기가 어려워 격분할 필요가 있느냐는 말도 나온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비가 내리는 지난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2020.11.19.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비가 내리는 지난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2020.11.19. myjs@newsis.com

검찰 출신 인사들도 추 장관의 조치에 대해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검사장 출신의 한 변호사는 “판사들이 이상한 판결을 하면, 판사가 누군지 궁금해할 수도 있는데 그걸 이상하다고 볼 수 있느냐”며 “사실상 윤 총장 보고 나가라는 건데, 결국 해임을 위한 모양새를 갖추기 위한 조치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검찰 출신의 다른 변호사도 “명백한 중징계 사안이 아니라면 경고 수준에 그쳐야 하는데, 하나부터 열까지 그저 의문인 조치다. 의문을 거꾸로 놓고 보면 다 의도가 있다는 의미”라며 “그저 총장이 미워서 그런 것으로 보일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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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사는 싱글맘 저우후이링(44)은 2014년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으로 한 남성을 알게 돼 사랑에 빠졌다.

이 남성은 자신을 탕산시 경제 개발구 부국장인 왕샤오쿤이라고 소개했다. 왕은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었다며 저우에게 다가갔다.

저우는 3년간 왕과 스마트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교제했다. 그러나 실제 만난 적은 없었다. 왕은 아침·점심·저녁에 30분씩만 연락이 가능하다며 일이 워낙 바빠 만나기는 힘들다고 했다. 저우는 그러려니 했다. 서로를 “여보”라고 부르는 동안 저우는 달콤한 기분에 푹 빠져 있었다.

이후 왕은 “상사에게 줄 선물을 사야 한다”, “밥을 사야 한다”면서 저우에게 돈을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3년간 저우가 왕에게 송금한 금액은 38만 위안(약 6500만원)에 달했다.

3년간 스마트폰으로 외부 여성과 연락을 주고 받으며 돈을 뜯어낸 재소자의 사연이 중국에서 알려져 분노를 사고 있다. 여성(연두색 대화창)은 남성에게 여러 차례 돈을 보내줬다.[환구망, 신징바오]
3년간 스마트폰으로 외부 여성과 연락을 주고 받으며 돈을 뜯어낸 재소자의 사연이 중국에서 알려져 분노를 사고 있다. 여성(연두색 대화창)은 남성에게 여러 차례 돈을 보내줬다.[환구망, 신징바오]

2016년 말이 돼서야 저우는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안국에서 일하던 친구에게 ‘왕샤오쿤’이란 사람을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왕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인물”이라는 답변만 들었다.

중국 신징바오와 환구망 등에 따르면 왕샤오쿤은 가명이었고, 남성의 진짜 이름은 뤄룽빙이었다. 더 놀라운 사실은 3년이나 저우와 스마트폰으로 연락을 주고받던 그는 재소자였다는 것이다.

뤄는 2007년 강도죄로 징역형을 받았으며 2017년 1월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저우와 연락하던 2014년~2017년에는 감옥에 쭉 있었다.

2017년 5월 저우는 출소한 뤄룽빙을 찾아냈다. 그는 그간 뤄가 한 일을 적은 자필 자백서를 받아내 경찰에 신고했다.

3년간 재소중에도 스마트폰으로 외부 여성과 연락을 주고 받으며 돈을 뜯어낸 남성의 사연이 중국에서 알려져 분노를 사고 있다. 사진은 모든 사실이 들통난 후 자필 자백서를 작성하고 있는 뤄의 모습. [환구망, 신징바오]
3년간 재소중에도 스마트폰으로 외부 여성과 연락을 주고 받으며 돈을 뜯어낸 남성의 사연이 중국에서 알려져 분노를 사고 있다. 사진은 모든 사실이 들통난 후 자필 자백서를 작성하고 있는 뤄의 모습. [환구망, 신징바오]

저우가 분노했던 또 다른 포인트는 뤄가 복역했던 탕산 교도소였다. 저우는 “핸드폰 반입이 금지된 감옥에서 어떻게 수감자가 핸드폰을 가지고 사기 행각을 벌일 수 있느냐”며 교도소 측에 해명을 요구했다.

그러나 교도소 측은 되레 “수감자가 교도소에서 핸드폰을 사용한 증거가 있느냐”면서 적반하장 식의 태도를 보였다.

뤄가 작성한 자필 자백서. [환구망]
뤄가 작성한 자필 자백서. [환구망]

신징바오에 따르면 교도소 직원은 나중에 저우에게 7만 위안(약 1182만원)을 주면서 사건을 무마하려고 했다. 이에 분노한 저우는 자신의 사연을 중국 매체인 펑파이에 제보했다.

원래 핸드폰을 반입하거나 수감자에게 전달한 교도소 직원은 면직 처분이 되고, 임시 직원은 계약 해지가 돼야 한다. 그러나 교도소 직원 중에 누가, 어떤 처벌을 받았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매체에 이 사건이 보도되며 탕산 교도소가 책임을 회피한다는 네티즌들의 비난이 이어졌다.

3년간 재소중에도 스마트폰으로 외부 여성과 연락을 주고 받으며 돈을 뜯어낸 남성의 사연이 중국에서 알려져 분노를 사고 있다. 재소자가 스마트폰을 사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교도소가 관리감독 책임에 소홀했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허베이성 교도소 관리국은 뒤늦게 해당 교도소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21일 발표했다. [환구망, 신징바오]
3년간 재소중에도 스마트폰으로 외부 여성과 연락을 주고 받으며 돈을 뜯어낸 남성의 사연이 중국에서 알려져 분노를 사고 있다. 재소자가 스마트폰을 사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교도소가 관리감독 책임에 소홀했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허베이성 교도소 관리국은 뒤늦게 해당 교도소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21일 발표했다. [환구망, 신징바오]

여론을 의식한 허베이 성 교도소관리국은 지난 21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의 공식 계정을 통해 “허베이 성 교도소 관리국은 특별 조사팀을 별도로 마련해 탕산 교도소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법원은 뤄에게는 8년 6개월의 징역과 벌금 15만 위안(2500만원)을 선고했다.

서유진 기자·장민순 리서처 suh.youjin@joongang.co.krCopyrightⓒ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유흥업소 방문 숨긴 해양경찰 확진자 대기발령
해당 업소 종사자와 손님 등 모두 31명 확진 판정
앞서도 강남 유흥업소서 확진자 발생
시민들 “이 시국에 꼭 업소 가야겠나” 질타

자료사진. 도심 한 유흥가. 사진은 기사 중 특정표현과 관계없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심 한 유흥가. 사진은 기사 중 특정표현과 관계없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최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300여 명 씩 발생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방역수칙을 무시하는 것은 물론 아예 밀폐된 공간인 유흥업소에 출입하다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있어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유흥업소 출입의 경우 사회적 비판을 우려해 동선을 숨기는 경우도 있어 방역당국은 역학조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렇게 동선을 숨겨 최근 한 유흥업소에서는 확진자가 줄줄이 나오기도 했다. 시민들은 유흥업소 출입 자체를 당부하고 나섰다.

24일 확진 판정을 받고도 역학 조사 과정에서 유흥업소를 방문한 사실을 숨긴 해양경찰관 A 씨가 대기 발령 조처됐다. 이 유흥업소에서는 이날까지 A 씨 등을 포함해 종사자와 손님 등 모두 3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지난 20일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고 양성 반응이 나왔으나 초기 역학조사 과정에서 유흥업소 방문 사실을 숨긴 것으로 파악됐다.

역학조사 결과 A 씨는 골재채취업체 관계자 B(57) 씨와 이달 13일 인천시 연수구 한 유흥업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B 씨도 A 씨에 이어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해당 업소 방문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인천시 연수구는 동선을 숨긴 A 씨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렇게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유흥업소에 출입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에도 서울 강남구의 한 유흥업소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당시 강남구는 논현동에 거주하는 C(36·여)씨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구에 따르면 C씨는 4월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지인과 지난달인 3월26일 접촉했고, 29일부터 증상이 있어 스스로 자가격리를 했다. 이후 4월1일 강남구보건소를 방문해 검체검사를 받은 결과 2일 오전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해당 확진자는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유흥주점에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3월27일부터 28일까지 약 9시간 동안 해당 업소에서 근무했다. 이후 본인의 확진사실을 3일 접촉한 사람들에게 알리면서 해당 내용이 전파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업소는 대형 유흥업소로 직원만 100여 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가 근무한 당일에도 500여 명이 방문했던 것으로 추정, 이 때문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어난 바 있다.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의료진이 업무를 위해 나서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의료진이 업무를 위해 나서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렇다 보니 시민들 사이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밀접 접촉 등 감염 우려가 큰 유흥업소에 출입하는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20대 대학생 이 모 씨는 “이런 상황에서 밀폐된 공간인 업소에 간다는 게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면서 “결국 자신들의 유흥을 위해서 다른 사람들을 감염 등 확진 위험에 빠트리는 것 아닌가, 이기적인 사람들이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이런 사람들의 경우 동선을 계속 공개하는 등 별도의 조처가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30대 회사원 김 모 씨는 “유흥업소에서 놀고 집에 오면 가족부터 1차적으로 위험해진다”라면서 “결국 자신 이외에 그 누구도 배려하지 않는 모습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왜 그렇게 업소에 가는지 모르겠다”면서 “최근 인천에서 일어난 해경의 업소 출입 코로나 확진 역시 지역사회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유흥업소 출입의 경우 코로나19 확진 위험이 높은 이유는 ‘3밀'(밀폐·밀접·밀집) 환경의 구조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 안에서 음주 가무 등 즐기다 보면 방역수칙 중 하나인 마스크를 벗고 있을 수 밖에 없어 사실상 바이러스 앞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밖에 없다.

이렇다 보니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속해서 유흥업소 출입 자제를 당부한 바 있다.

중대본은 지난 5월8일 정례브리핑에서 “유흥업소나 클럽과 같은 실내 다중밀집 이용시설은 이용을 자제하여 주시고 불가피할 경우에는 방문자 기록 남기기, 1~2m의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과 같은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럼에도 일부 시민들의 유흥업소 출입으로 코로나19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한편 최근 1주 국내 발생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299.42명으로 사실상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발령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전략기획반장은 24일 브리핑을 통해 “(신규 확진자) 1주 평균이 300명을 유지하게 되면 전국에 거리두기 2단계 상향을 검토할 수 있는 기준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발생 현황은 수도권이 70~80% 비중을 차지하고, 그 외 지역은 대략 80~100명 사이를 오가는 상황”이라며 “수도권 쪽으로 환자가 발생해 2단계 격상 후 관찰하면서 효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거리두기 효과가 10일에서 2주 후에 나타나기 때문에 오늘(24일) 수도권은 2단계로 격상됐다”며 “금주까지는 환자 증가 추이가 유지될 것이라는 생각이고, 효과는 다음주에 진입해야 나타날 것이라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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